상단여백
HOME 사회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매매부터 경매까지 '불장' 주도
경기도 안산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자료사진) 2021.6.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가가 경매시장까지도 번졌다.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과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천 아파트의 현재와 미래 모두 '불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인천 낙찰가율은 108.1%로, 전월 수치인 106.7% 대비 1.4%포인트(p) 올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8.4명으로 전월(6.9명)보다 늘었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것은 경매 응찰자들이 감정가보다 입찰가를 높이 써서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면 경매 참여자들이 시세를 대부분 반영해 응찰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높아진다.

이주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경매 감정가는 최소 6개월 전에 잡히기 때문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느껴지게 된다"며 "일반 시장에서 매물은 줄면서 호가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일이 계속되면서 경매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의 경우 서울 아파트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쪽으로 분산되면서 관심이 늘었고, 교통 호재도 있다 보니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경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6월 넷째 주 인천 아파트값 0,57% 상승…9년 1개월 만 최고치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일반 매매 시장에서도 '불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8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0.57% 올라 통계 작성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번 주까지 인천 아파트의 주간 누적 기준 매매가격 상승률은 11.84%다.

인천은 최근 인천송도~남양주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계획으로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곳과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10.38%로 가장 높고, 부평구(9.78%), 남동구(9.31%)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국적으로 구도심,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중저가 지역에서 최고가 갱신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매에서도 중저가 아파트 '관심'…"상승 전망 있지만 리스크 유의해야"

경매에서도 일반 매매시장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고, 매각가율도 평균을 훌쩍 넘었다.

일반 매매 시장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인천 서구에 속한 청라동에서는 지난달 29일 호반베르디움앤영무예다음 아파트 전용면적 60㎡(9층)는 4억8419만9999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3억1700만원 대비 152.7%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응찰자도 27명이 몰렸다.

같은 서구 가정동 대진아파트 45㎡(6층)에는 응찰자가 35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도 감정가인 8800만원보다 16%가량 비싼 1억219만5000원에 낙찰됐다.

집값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 낙찰가율이 연일 상승하는 것은 향후 집값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고 전문가는 해석했다.

이주현 매니저는 "경매시장 낙찰가격은 매매 시장에서 사실상 '최저가'로 인식된다"며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향후 매매시장에서도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열된 시장에 무작정 편승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도 나온다.

함영진 데이터랩장은 "낙찰가율이 높이 나타나는 것은 시장 전망을 좋게 본다는 의미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는 상승 변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 높은 가격에 대한 피로감, 거래량 감소 등 다른 변수도 상존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경매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112.4%로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낙찰가율은 112.8%로 이 역시 넉 달째 110% 선을 상회하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