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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찜한 현대차 연고점 코앞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의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2020.7.14/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중 하나인 현대차가 연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 1,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다도 빠른 속도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 대비 1500원(1.13%)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가이자 52주 최고가인 지난 2월 12일(13만7500원)와 근접한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연저점(6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비대면)주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23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가치주는 상반기 증시 랠리에서 다소 소외됐었다.

이 중 현대차는 동학개미가 집중적으로 매집한 주식 중 하나다.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던 지난 3월부터 전일까지 현대차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945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 한국전력 등에 이어 7위에 해당하는 순위이지만, 언택트 수혜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하면 상위 5개 종목에 든다.

언택트 수혜주를 제외한 5개 종목 중 연고점을 넘어선 종목은 SK 밖에 없다. SK의 경우 올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 상장 효과로 주가가 급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개미가 4조1250억원을 사들인 삼성전자 종가는 5만6900원으로 연고점(1월 20일)의 6만2800원 대비 여전히 10% 가량 빠져있는 상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고점(2월 17일) 대비 약 24% 하락한 8만700원에 머물러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244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주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를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에도 제네시스G80과 GV80, 팰리세이드, 그랜져 등 이익 기여도가 큰 내수의 믹스가 개선되며 경쟁사 대비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싼타페 F/L, 투싼 FMC, G70 등 내수 신차 출시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해외 도매판매 감소가 지속됐으나 월별로 전년대비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이 기간 미국 소매판매 역시 2월 이후 첫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10월 이후 GV80 및 G80 투입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치가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차는 대표적인 '그린 뉴딜' 수혜주로 꼽힌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100만대로 확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력, 수소차에 대한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전기차 및 수소차에서도 리딩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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