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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규제 지역 포함되나
김포시 풍무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6·17 부동산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경기 김포시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의 규제 요건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언제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6월 4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변동률은 전주 대비 1.88%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0.22% 상승), 수도권(0.28% 상승), 서울(0.06% 상승)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번 가격 상승률은 김포시에서 2012년 5월 통계작성이 시작된 후 역대 최대폭이다. 이전까지 김포에서는 매매상승률 1%를 넘겨본 적이 2013년 10월1주(1.21% 상승) 한 주밖에 없었다. 감정원은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매물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포는 이번 6·17 대책에서 '정량적 평가' 미달로 규제를 받지 않았다. 서울과 맞닿은 경기 지역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 돼 일찌감치 '풍선 효과'가 예견된 바 있다.

보통 과열지역은 공통요건과 선택요건(3가지) 중 1가지 이상 충족하면 정량적 요건을 갖추게 된다. 공통요건은 직전월부터 소급해 3개월간 해당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시·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이다. 현재 경기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역성장하고 있어 김포시의 경우 집값이 조금만 올라도 공통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앞서 김포시는 4월 1~3주(각 -0.01%, -0.03%, -0.04%)와 5월 2주(-0.02%)에 가격이 하락했고 나머지 주 역시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가격이 하락 추이였다. 6월 들어 2~3주(0.04%, 0.02%)에 이어 이번에 무려 1.88%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 3개월간 평균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 김포시는 이른바 '대장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고촌읍 '캐슬엔파밀리에시티 1단지',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등 입주를 앞둔 주요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승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서도 최근 가격을 올려 실거래된 계약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까지 20층 이상 높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3억5000만~3억7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 17일 3억9100만원에 거래됐다. 운양동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59.42㎡는 지난달 3억2850만~3억4200만원에 거래됐지만 17일 3억67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정량적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토부가 어느 순간에 개입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김포, 파주 등 이번에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곳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과열될 경우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 비규제지역에서 주택시장 과열 우려가 발생하는 경우 규제지역 지정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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