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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늘길 국제선 수요 회복 '신호탄'되나…항공업계 '예의주시'
지난3월2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하늘길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여행과 상용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될 시 쪼그라든 국제선 여객 수요 또한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항공사 중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인천~장춘), 제주항공(인천~웨이하이) 3곳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 항공당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 및 해외 항공사들에 대해 '1사 1노선' 제한 조치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중간 항공편을 늘리기 위해 양국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항공사들도 중국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취재진에 "한·중 간 항공편이 워낙 제한돼 있는데 정기 항공편을 증편하는 것을 중국에 제안해 협의하고 있다"며 "논의 상대인 중국 외교부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연례 정치 행사 '양회'가 열리고 있어 국제선 노선 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의 이날 발언 역시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안정세를 찾음에 따라 항공편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노선 회복이 국제선 수요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중국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여행뿐 아니라 상용수요도 높아 일본, 동남아 등 타 지역 대비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은 이미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유럽, 미주, 동남아, 동북아 등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을 세웠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상용 수요가 높은 지역도 포함돼 있다. 이 역시 '1사 1노선' 제한 조치 해제 가능성을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회 이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현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현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일단 당장 6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중국 노선이 회복되더라도 업황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가 간 이동 규제 완화로 공급이 늘어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한과 지린 등 중국 내에서도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선 항공사 입장에서 뭐라도 하나 더 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는 것이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국가간 정치적 이슈가 있다보니 재개 시기를 가늠하기는 힘들고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르면 오는 6월부터 국제선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제선 운항이 장기간 전면 중단되면서 재정난이 현실화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LCC 중 제주항공뿐이다.

진에어가 동남아, 일본 등 인천발 5개 노선을 6월부터 재개하고, 에어부산도 7월 홍콩, 마카오 등 2개 노선을 우선 재개한다. 에어서울 역시 전 노선 대상 7월 운항을 목표로 항공편 예약을 받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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