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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코로나 수혜株' 농심, 2분기도 밝다…목표가 줄상향
농심 짜파구리. (자료사진)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상장사 1분기(1~3월) 순이익이 반토막난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농심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기생충 흥행에 따른 '짜파구리'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고, 코로나19로 라면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농심 주가의 상승이 전망된다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농심은 전일 대비 1만4000원(4.28%) 떨어진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8월 52주 신저가(21만7000원)와 비교해 44% 이상 오른 수준이다. 농심은 특히 지난 18일 장중 한때 34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의 저력은 1분기 실적에서도 볼 수 있다. 농심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77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101.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488억원을 달성해 67.7% 껑충 올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로 증권가의 1분기 실적 평균 추정치는 매출액 6528억원, 영업이익 436억원, 당기순이익 395억원이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슈가 겹쳐 생산물량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수요 우위 현상이 나타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영화 '기생충' 효과로 인한 성장을 시작으로 2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메인 제품 수요 급증 등이 반영됐다"며 "경쟁비용 및 신제품 관련 비용 투입이 극도로 제한적이었던 상황이어서 영업실적은 시장의 상향된 눈높이를 거뜬히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재택 근무·개학 연기 등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 결과 농심의 1분기 매출은 국내법인 기준 14.2%, 해외법인 기준 25.9%씩 증가했다.

 

 

 

 

서울 동작구 농심 사옥(농심 제공)© 뉴스1

증권가는 농심의 2분기(4~6월) 실적도 기대할 만 하다고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62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2.1% 늘어난 31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해외는 (공장) 풀가동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으로 3월부터 해외법인 매출 성장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라면 수요는 지난 2~3월 초보다 완화됐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라며 "2분기에는 해외 부문의 성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2분기 해외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라면 등의 간편식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전년 2분기 이익 베이스도 낮아 실적 고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농심 보고서를 내놓은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들의 목표가 평균치는 40만3000원으로, 이는 약 3개월 전인 지난 1월말 30만5250원과 비교해 32% 가량 오른 수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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