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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의 경고…"마스크 재고량 안심할 때 아니다"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2020.5.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습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과 달리 마스크 수량이 넉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스크 수급관리를 신경써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태원 클럽에서 불붙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되면 '마스크 수급문제'는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1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한 약국에는 인근 시민들이 속속 방문했다. 정장 차림의 30대 남성은 신분증을 제시한 뒤 '공적 마스크'를 구입했다. 이어 40대 여성도 공적 마스크를 받아들었다. 이 약국 유리문에는 '공적마스크 판매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킹클럽'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있다. 해당 약국을 운영하는 40대 후반 여성은 "마스크 수량은 넉넉하다"며 "1000장 이상 있다"고 귀띔했다.

직장인이 몰리는 서울 한복판 광화문 인근 약국도 상황이 비슷했다. '공적 마스크가 혹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약사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수량이 아주 넉넉하다"고 답했다.

지난달만 해도 '희귀상품'으로 꼽혔던 보건용 마스크(KF 표시 마스크)도 판매대에 수십 장 걸려 있었다. 민간기업이 제조한 마스크다. 약국 방문객은 공적마스크 2장을 구입한 뒤 추가로 '민간기업이 만든 보건용 마스크'를 여분으로 구입했다.

서울 강남에 사는 박모씨(38)도 "'마스크를 혹시 구입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됐으나 무리 없이 오늘 샀다"며 "주변에서도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지난 3월 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긴급하게 마련해 시행했다. 마스크 구매량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가 대표적이다. 해당 대책은 시행 직후 다소 혼란을 겪었으나 이후 현장에 안착해 현재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여명을 돌파하면서 전문가들은 "방심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이 적잖게 목격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면 마스크부터 동이 나는 현상을 보인다. 마스크는 코로나19 대표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차단해 가장 기본적인 방역물품으로 꼽힌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마스크 착용의 주요 목적은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마스크를 쓰면 오염된 손이 감염통로인 '호흡기관'(입과 코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버스 등 밀착접촉이 불가피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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