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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낀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총선까지 고삐 조여야
2020 부활절 연합예배가 12일 오후 새문안교회에서 70개 교단 주최,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2020.4.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시민들이 벚꽃이 만개하고 부활절이 낀 지난 주말 '거리두기' 예방 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하루 증가세도 30명 안팎으로 한풀 꺾이는 추세다. 사람이 몰리는 오는 4·15 총선에도 '거리두기'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12일) 오후 2시쯤 강남구 강남역 지하상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강남역 10번 출구와 11번 출구 계단 주변 사람들로 붐비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유동인구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출구 밖으로 올라가는 것조차 힘든 강남역이지만, 이날은 어떤 '방해'도 없이 출구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강남역을 찾은 조모씨(25)는 "사람이 정말 없어서 놀랐다"며 "이렇게 텅 빈 강남역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봄 날씨가 완연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5호선 여의나루역 앞 한강공원에서는 시민들은 최소 5m 이상 거리를 두고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겼다.

구청 직원들은 '거리 2m 유지' '마스크 착용'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있었다. 영등포구청에서 나왔다는 한 직원은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도 없어서 거리 유지 통제도 따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활절인 12일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진행했으나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강남구 광림교회 교인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배당 안에 들어간 뒤 거리를 두고 앉았다.

 

 

 

 

 

 

4·15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투표를 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는 본당 출입구에 설치된 대형 살균기를 통과한 사람만 입장을 허용했다. 또 신도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 손소독을 의무적으로 확인했다. 종로구 새문안교회는 한번에 2000명이 넘는 교인을 수용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를 위해 회차별로 교인 150~200명만 출입시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12명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는 6일과 7일 47명씩,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감염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21대 총선을 일종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투표소에 시민이 몰려 '밀착 접촉'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감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된 4·15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소 건물 밖에는 70m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고, 투표소 복도에선 '1m 이상 거리 두기' 예방 수칙이 깨지기도 했다.

선거인들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확인, 위생 장갑 지급 등을 비롯한 투표 현장의 방역 지침을 적용받지만 이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준수'도 요구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하루 증가세도 주춤하자 시민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느슨해지거나 지친 기색이 뚜렷하게 발견된다"며 "아직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편하게 다닐 정도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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