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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소독제 동나고 보관식품 별따기"…특별입국자가 전한 美상황
 


(인천공항=뉴스1) 황덕현 기자,박종홍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19일부터 전 세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 확대를 시행한 가운데, 이날 오전 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은 현지의 사재기와 마스크·손소독제 품귀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국을 출발한 항공편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미리 잡힌 일정이어서 미루지 못하고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온 양모씨(61)는 "미국 현지에서 마스크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에서야 확진자가 폭증하며 보건용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도착 당시인 2월 중순에는 어디서든 마스크, 손소독제, 비닐장갑을 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가 다닌 곳은 편의점 같은 곳에서 먹을 것은 쉽게 살 수 있었다. 매대가 좀 비긴 했으나 '사재기로 싹쓸이해서 아무것도 못 살 정도'는 아니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뉴햄프셔주에서 유학하다 일시 귀국한 장현진씨(19)는 "미국은 난리다. 마스크, 손소독제가 동났다"고 토로했다. 대도시는 물량수급이 그나마 낫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물건 구하기가 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씨는 "진열대마다 텅텅 비어있고, 상비약들도 없다. 화장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감자 같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동생을 만나러 일시 출국했던 신모씨(30)도 "보건용품 구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의 동생은 냉동식품이나 스파케티 등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재료를 좀 쟁여놨다. "최근에서야 미국인들의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구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교민들은 미리 사둔 탓에 넉넉할 것"이라고 신씨는 전했다.

공항이용은 한결 편리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장씨는 "표를 사는데 대기하거나 수속을 밟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고, 양씨 역시 "공항은 한산한 편으로, 해외여행이 많이 막히거나 줄어 들어서인지 수속도 무척 빨랐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18일(현지시간) 8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누적 확진자 수는 801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43명으로 파악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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