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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부천 자유시장 상인들…"문 닫는 게 남는 장사"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12·14번째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상인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3일 부천 자유시장 상인 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시장 방문객은 하루 평균 5만명이 넘었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하루 방문객은 1만 50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부천에는 전통시장이 총 18곳이 있는데 부천 자유시장은 부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총 316곳의 상점이 모여있다.

부천 자유시장 인근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CGV부천역점과 병원·약국이 있어 방문객 수가 더 줄었다. 아울러 인근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이 시장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장덕천 시장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부천 자유시장을 찾아 직원들과 오찬을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했지만, 시장 방문객 수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문을 여는게 오히려 손해라고 말하며 코로나19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고 있었다.

시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 A씨(60)는 "지난 3년 간 최저임금이 30% 넘게 급등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껑충 뛰어 가족과 함께 어렵게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사태로 수입이 5분의 1로 줄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와도 단체 손님은 없고 혼자 식사를 하고 가는 손님이 대부분"이라며 "보시다시피 지금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31일 이후 방문객이 급격히 줄자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서야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거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오후에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한 상점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야채를 파는 상인들의 타격은 더 심하다. 시장 방문객이 많을때는 야채가 빨리 팔려 문제가 없지만, 손님이 없다보니 야채가 시들어 버려 버리기 일쑤다.

야채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73·여)은 "손님들이 발길을 끊다 보니 야채가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오전부터 장사를 시작했지만 3만원도 팔지 못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코로나19)이 사태가 빨리 끝나야 하는데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며 "월세 50만원을 어떻게 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45)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사람들에게 월 100만원 넘는 생계비를 준다는데, 전염병 공포로 손님이 끊긴 시장 상인들과 여기서 일하다 일자리를 잃게 된 종업원들은 누가 책임져 주냐"며 하소연 했다.

 

 

 

 

 

 

 

 

 

 

한편 부천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침체된 내수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과거 사스(SARS)나 메르스(MERS)사태를 돌이켜 볼때 코로나19 사태 역시 단기간 내 종식되기 어려워 상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2·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시는 12일 0시 기준 자가격리 21명, 능동감시 19명, 의사환자 11명이며, 284명이 감시해제 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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