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감격스럽지만은 않았던 1945년 해방 직후 풍경들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일제강점기와 1945년 해방 직후 당시 조선인들의 삶을 그린 희곡 2편이 책으로 출간됐다.

배삼식(49)의 이번 희곡집에는 식민지 시대의 절망과 혼란을 다룬 '1945'와 '적로'가 수록됐다.

표제작인 '1945'는 해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머물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전재민 구제소에는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며 위안소를 탈출한 명숙과 미즈코를 비롯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이곳의 모습을 통해 생존에 대한 강렬한 욕망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인간애가 뒤섞이며 전쟁 이후의 혼란을 잘 그려낸다.

권여선 소설가는 작품해설에서 "제목이 주는 선입견과 달리 해방의 감격을 노래한 작품이 아니다"라며 "해방 직후 해외에 있었던 조선인들이 어떤 곤경과 생존의 파란을 겪고 귀환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적로'는 대금 명인 박종기와 그의 절친한 벗 김계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우리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삼식(49)은 한국 현대사 바깥에 위치한 개인들의 말과 행동을 따뜻하고 개성적인 시선으로 그려온 작가다.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1945 /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1만3000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